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양은하 기자 = 멕시코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0%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관세에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관세가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것을 허용된 최대치까지 올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정 수준의 보호 장치가 없으면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르드는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한도 내에서 외환은행 주택담보대출 시행되는 것이라며 "중국산 자동차는 우리가 기준가격이라고 부르는 수준 이하로 멕시코에 유입된다"며 "멕시코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에브라르드는 소형 차량과 자동차 부품 산업이 중국산 저가 공세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관세 부과 대상국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라고 제이트러스트 적시했는데 이에 따라 멕시코가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한국도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2000년 교역국 간 가장 기본적 틀인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지만 관세를 방어하는 조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FTA 협상은 현재 협의가 교착 상태다.
에브라르드는 올해 초까 회사원 다시보기 지만 해도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관세 조치에 반대했다. 그가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미국의 압박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취임 초부터 멕시코를 우회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을 경계하며 멕시코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9.1부동산대책 앞서 멕시코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을 제한하는 '북미 요새'(Fortress North America)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도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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