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늘 자이언트 판다를 더는 관람할 수 없으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선 이런 방송이 흘러 나왔다. 일본 티브이(TV) 아사히는 이날 동물원 내 판다 사육장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관람객들을 비췄다. 이곳에서 태어나 4년 가까이 머물렀던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사람들이 몰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낮 한때 릴게임가입머니 대기 시간이 4시간에 이르렀다. 관람객이 밀려오면서 오후 1시께에는 일찌감치 추가 접수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우에노동물원은 이미 입장한 관람객들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이날 이후 관람 1인당 판다와 만남 시간을 단 1분으로 제한했다.
일본 우에노동물원에 한달 뒤 중국으로 떠나는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 바다이야기디시 을 이루고 있다. 앞서 도쿄도가 지난 15일 일본에 남은 마지막 두마리 판다인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다음달 중국에 반환된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자 한번이라도 더 이들을 보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남은 판다는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두 마리뿐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고베시 오지(왕자)동물원에 있던 암컷 판다가 사망한 데 이어, 올해 6월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와카야마 테마파크에 있던 판다 네 마리가 중국에 반환됐다. 이번에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54년 만에 ‘판다 없는 일본'이 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대신할 새로운 판다 대여를 원하고 있지만,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일본 정부와 갈등을 겪는 중국 정부가 판다 반출을 허용하지 야마토게임예시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에노동물원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일반 공개 마지막 일정을 내년 1월25일로 정했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고, 내년 1월14일부터는 마지막 만남을 위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추첨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동물원에서 매일 판다 사진을 찍어온 릴게임무료 한 사진작가는 티브이 아사히에 “짧은 시간에 연사 방식으로 사진을 누르다 보니 (오늘 하루만) 4천장을 찍었다”며 “쌍둥이 판다는 가족같은 존재여서 소중한 아이를 중국으로 유학 보내는 기분으로 ‘잘 다녀오라’고 웃는 얼굴로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일본에서 당분간 판다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듯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었다.
우에노동물원 쪽은 이들이 떠난 뒤에도 판다 사육장을 그대로 둔다는 방침이다. 스즈키 히토시 우에노동물원 사육전시 과장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로 기쁨과 놀라움을 선물해줬다”며 “언제든 새 판다가 우리 동물원에 올 수 있도록 (판다 사육장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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